일반적으로 인체의 혈액은 약 알칼리성으로, pH 7.4정도가 정상이다.
인체에는 이 혈액의 pH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특수한 작용이 행해지게 되는데 이러한 작용을 원조하는 것은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로서, 이것들은 전기를 띤 미립자(이온)상태로 혈액 중에 용해되어 있다.
이 미네랄 이온의 균형이 파괴되면 혈액의 pH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점에 착안하여 연구되고 있다.

- 본 연구는 1998년도 덕성여자대학교 연구조성비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졌음.

1) 덕성여자대학교( Duksung Women's University )

132-174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419번지
419 Ssangmoondong Dobongku Seoul 132-174 Korea

2) 경희대학교( KyungHee University )

130-701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1번기
1 Heoigidong Dongdaemoonku Seoul 130-701 Korea

교류고압정전위부하가 성인병 치료에 미치는 영향

즉, 인체를 절연상태에 두고 수천볼트의 전위를 가하게 되면 전술한 혈액 중의 칼슘, 나트륨, 이온화량이 증가하고 미네랄 이온의 균형이 조화되어 그 결과, 혈액이 정상적인 약 알칼리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요법이다.
이러한 요법을 의학적으로는 정전위부하료법이라 칭하고 있는데, 최근 이와 관련 된 다양한 치료장치가 개발되어 그 효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압의 정전위를 생체에 부하하여 그에 따른 치료효과를 얻는 이러한 요법의 기원은 1864년 Topler, Holz에 의한 감응기전기의 발명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이후 다 Wimshurst에 의해 개량됨으로써 정전위부하료법이 확립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교류고압정전위부하장치를 이용하여 각종 질환자에게 통전시키는 임상실험을 통해 각종 성인병에 대한 증상 치료효과를 검토하였다.

1) 피검자 일본 M대학 이학요법연구소를 통해 선정된 H시의 각종 질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 실험방법 교류 100V를 전원으로 하고 전원전류0.3암페어, 사용시 2차전압 9,000V로 하여 매일 1시간씩 교류고압정전위부하장치(일본 MARUTAKA 에너지 파워 9,000)를 사용하여 통전하였다. 통전 회수는 개개인의 증상 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평균적으로는 20회 통전을 행하였다.

통전 이전에 보여진 각종 질환에 의한 자각, 타각증상이 통전 이후에 어느 정도의 완화를 나타내었는가에 대해 임상적으로 검토하였다. 또한 통전 이전의 자작, 타각증상이 평균 20회의 통전 이후에 변화를 나타낸 경우를 유효, 통전 이후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를 무효로 설정하였다

1) 질환명 및 피검자수 임상실험의 대상으로는 만성질환에 속하는 것으로서 고혈압증 50명, 위염 혹은 위산 과다증 50명, 위·십이지장 궤양 50명, 류머치스성 관절염 50명, 견갑관절염 및 좌골신경통 50명, 각기성 질환 50명, 만성신염 50명으로 합계 350명의 환자를 선정하였다.

2) 임상실험 결과 ① 고혈압 주로 본태성고혈압 환자의 통전을 행하였다. 환자 50명중 유효로 판정된 경우는 39명이었고 무효인 경우가 11명이었다. 즉, 효율이 78%였다. 유효 예 중에는 진정제, 강압제 등의 치료효과에 의한 것이라 여겨지는 경우도 약간 포함되었으나 두통, 현기증등의 자작증상이 특히 통전 이후에 개선된 경우는 유효로서 판정하였다. 혈압의 변화는 증상에 따라 달랐지만 유효 예의 경우는 혈압이 약간 하강하여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부작용으로 여겨지는 예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② 위염 및 위산과다증 위부동통(자발통), 속쓰림, 구토증상, 식욕부진 등의 자각증상이 통전 이후에 개선된 경우를 유효라고 판명하였다. 50명중 유효가 38명이었고 무효는 12명이었다. 즉, 효율이 76%였다. 건위제, 제산제 등에 의한 치료효과와의 구별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음은 고혈압 증상에 있어서의 강압제 사용의 경우와 동일하였다.

③ 위·십이지장 궤양 이화학적 소견 및 X레이 검사에 의해 진단된 50명에게 통전을 행하였다. 유효한 경우는 20명, 무효는 30명이었다. 즉, 효율이 40%였다.

④ 류머치스성 관절염 주로 만성 관절류머스에 속한 증상을 지닌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50명중 유효가 24명, 무효가 26명이었다. 즉, 효율이 48%였다. 효과의 판정은 자각증상의 변화를 검토하여 행하였지만, 스트로이드제제의 사용을 병행한 것이었다. 또한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 경우는 한명도 없었고 뚜렷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⑤ 견갑관절염 및 좌골신경통 견갑관절염 및 좌골신경통 각 25명, 계 50명에 대한 임상실험을 행하였다. 유효 30명중 15명은 견갑관절염, 나머지 15명은 좌골신경통이었다. 즉, 효율이 60%였다. 효과의 유무는 동통의 경감, 운동장애의 개선으로써 판정하였다.

⑥ 각기성 질환 각기성 질환자 50명중 유효 32명, 무효 18명이었다. 즉, 효율이 64%였다. 효과의 판정은 주로 전신 권태감, 사지 저림 등의 자각증상의 변화에 따랐다. 부작용으로 여겨지는 점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⑦ 만성 신염 만성신염 환자 50명중 유효26명, 무효 24명이었다. 즉, 효율이 52%였다.

교류고압정전위부하료법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택, 증산은 실험동물의 고압정전위 및 정전을 발생시키는 염화비닐계 섬유를 부하한 경우의 혈청 전해질의 변동을 보고, 통전후 혈청 Ca이 증가하고 알칼리성으로 기우는 것을 확인하였다. 더욱이 이 때, 위험한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러한 혈청 전해질의 변동을 곧바로 임상적인 치료효과와 연결짓는 것은 성급한 감도 없지 않지만 본 임상실험을 통해 나타난 실험결과를 통해 추정될 수 있는 것은 교류고압정전위부하가 전술한 각종 질병을 지닌 환자 중에 자각증상의 경감, 혹은 완화에 있어서 효과적으로 작용되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무효의 경우라 할 지라도 통전 회수의 증가에 따라 유효로 판정된 경우가 많았던 점으로 미루어 통전 회수 및 통전시간의 연장에 의해 더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본 임상실험을 통하여 교류고압정전위부하료법이 신체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의학적인 치료 및 약물치료, 적당한 운동요법을 병행함으로써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이 자명한 사실이므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질병을 조숙히 발견하여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치료의 노력이 필요하겠다.